웃음바이러스유포!


웃음 바이러스 유포합니다.
받아가세요. *^^*

환절기 건강 조심하세요! + 형우키우기.


20091016 (362일째)

형우군이 태어나서 정말 이렇게 독하게 앓아보긴 처음인 듯 싶다. 올 여름에 한번 바이러스성 고열로 이틀쯤 고생한 적이 있긴 했지만 그 때 아팠던 건 이번에 대면 새발에 피일 것이다. 지난 토요일 밤, 그러니까 일요일 새벽부터였다. 밤에 잠들기 전, 몸이 좀 뜨끈한 듯 싶어 체온계로 재봤더니 37.8도길래 아직 38도는 안넘으니까 좀 지켜보기로 하고 그냥 재웠다. 그런데 그게 시작일 줄이야...
 일요일 아침부터 열이 39도를 넘기기 시작하더니 응급실에서 처방받아 온 해열제로 그 날 하루를 버티고 월요일, 소아과에서 소변검사를 하느라 보채는 걸 데리고 낑낑댔더니 목에 많이 자극이 갔었는지 그 날부턴 해열제도 소용이 없었다. 화요일엔 목까지도 아파해서 수요일 아침 일찍 소아과에 갔었는데 아뿔싸, 후두염이란다. 의사말로는, 아가들에겐 후두염이 응급질환이라면서 후두염에 거의 폐렴이 따라다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일러주었다. 보통 이틀밤이 고비이고 이틀밤만 약 잘먹고 넘기면 급차도를 보인다며 며칠간 더 고생하셔야겠다고 웃으며 얘기했었는데, 정말 그 날은 아가에게도 나에게도 너무 힘든 하루였다.
 열이 40도 밑으로 떨어지질 않으니 가뜩이나 목이아파 낑낑거리는 놈이 졸려도 잠도 못자고 정말, 소아과에 다녀왔음에도 종합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별별 생각이 다 들었었다. 게다가 안그래도 속상해죽겠는데 시어머님은 아기가 넘 힘들어하니까 한번씩 오셔서 하신단 말씀이, 암만 소변검사를 한대도 애가 보채면 받아서 다시 오겠다 하고 퍼뜩 데리고 올 것이지 병원에 오래 있었다고 타박하시는 것이 아닌가. 참, 정말 어디 도망이라도 가고 싶었던, 구석탱이 쳐박혀 엉엉 목놓아 울고 싶었던 내 속마음은 정말 누구도, 그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여하튼 그렇게 수요일 오후를 보내고 저녁쯤 되었으려나? 처방받아온 항생제 덕분인지 한결 나아진 모습에 나도, 신랑도, 시부모님도, 우리 엄마도 모두모두 한시름 놓았었다. 그리고는 정말 의사말대로 목요일엔 열이 떨어지더니 오늘은 콧물이 사라졌다. 간혹 기침을 조금씩 하기는 하는데 자는 숨소리도 아주 많이 좋아졌고 깨어있는 동안에도 훨씬 활발해졌다. 다만, 아직 후유증이 남았는지 밥을 잘 안먹는다는 것과 잠이 엄청 많이 늘었다는 것인데....
얼른 좋아졌으면 좋겠다.
 더 크게 아프지않고 이쯤에서 나아준 게 얼마나 감사한 지, 정말 아이가 아프다는 게 어떤 마음인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 일주일이었다.


BIG NEWS!!!!!!!!!!!!!!!!!!!!!!!!!!!! + 조금은다른?!



형우군에게 동생이 생겼다.



이번 달에도 역시 찾아왔어야 할 손님이 도무지 올 생각을 안하길래 기다리다 기다리다 약국에서 임신테스트기를 사서 시험해 본 결과 선명한 두 줄을 보았다. 내심 바라면서도 또 바라지 않았던 임신.
형우가 어려서 키우기 힘들 것 같아 두려우면서도 형우만큼 이쁜 아가를 또 얻게 된다는 설렘과 기쁨이 동시에 찾아왔다. 테스트기로 시험해보고 그래도 혹시 몰라 다음날 산부인과를 찾아 초음파와 산전검사를 마쳤다. 초음파상으론 임신 5주째. 산전검사까지 할 생각은 없었는데 어차피 해야되는 절차라 그냥 군소리 없이 가만히 있었다. 자궁경부암검사까지 해서 무려 검사비만 9만원이 넘었다는 ㅡ.,ㅡ;;; 크헉!!!!!!!!!!!!!!!!!!!
고운맘카드를 발급받고 싶었는데 다음번에 오면 심장소리 듣고 임신진단서 떼준단다. 무사히 아무탈 없이 잘 자라서 건강하게 태어나줬으면 좋겠다. 뜻하지 않던 임신으로 요즘은 왕비대접받으며 룰루랄라 행복모드로 지내고 있다. 랄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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